WM HOOKING BAR
2024.10
이성보다 물고기를 꼬시는데 열심인 우리들의 공간.
우리가 아재는 맞지만, 낚시가 아재 취미라는 것은 오해다.
우리가 아재는 맞지만, 낚시가 아재 취미라는 것은 오해다.
Cast # 4
우리는 바쁜 도시생활에 치여 본격적인 가을 출조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퇴근 후 번개로 만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짬낚을 떠났다.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다.
요즘 한강에 나가보면 러닝 크루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러닝은 멀리 떠날 필요가 없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치 않기에 가까운 한강에서 쉽게 시작한다. 반면에 낚시는 먼 곳까지 가야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일상과 가까운 한강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뚝섬, 양화, 망원, 반포 등 다양한 낚시 명당이 존재한다.
한강 낚시는 러닝처럼 빈손으로 떠날 순 없지만, 채비를 복잡하게 챙길 필요 없다. 우리는 루어 낚싯대, 릴, 소프트 베이트, 하드 베이트를 쇼크리더 없이 간단히 직결로 연결해 쏘가리, 배스 낚시를 즐겼다. 이렇게 준비 없이 나와서 많이 잡으면 기쁨이 배가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사로잡게 될테지만, 관종이라면 기쁨은 제곱이 된다.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명상 효과를 느끼게 된다. 찌를 바라보며 물결의 리듬에 맞춰 낚싯대를 흔드는 동안, 머릿속의 잡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물과 내가 연결된 느낌만 남는다. 이 순간은 마치 러너스 하이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며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경험을 준다. 한강에서 느끼는 이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일상과의 연결을 잠시 끊고, 오롯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물속 생명체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덧 해가 지고 강물이 서울의 야경으로 물든다. 서울을 밝히는 불빛을 보며 피크닉까지 즐기면 최고의 마무리가 된다. 일상을 탈출해 크루들과 함께 한강 짬낚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바쁜 도시생활에 치여 본격적인 가을 출조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퇴근 후 번개로 만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짬낚을 떠났다.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다.
요즘 한강에 나가보면 러닝 크루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러닝은 멀리 떠날 필요가 없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치 않기에 가까운 한강에서 쉽게 시작한다. 반면에 낚시는 먼 곳까지 가야만 가능하다고 여겨져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일상과 가까운 한강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뚝섬, 양화, 망원, 반포 등 다양한 낚시 명당이 존재한다.
한강 낚시는 러닝처럼 빈손으로 떠날 순 없지만, 채비를 복잡하게 챙길 필요 없다. 우리는 루어 낚싯대, 릴, 소프트 베이트, 하드 베이트를 쇼크리더 없이 간단히 직결로 연결해 쏘가리, 배스 낚시를 즐겼다. 이렇게 준비 없이 나와서 많이 잡으면 기쁨이 배가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도 사로잡게 될테지만, 관종이라면 기쁨은 제곱이 된다.
낚시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명상 효과를 느끼게 된다. 찌를 바라보며 물결의 리듬에 맞춰 낚싯대를 흔드는 동안, 머릿속의 잡생각은 사라지고 오로지 물과 내가 연결된 느낌만 남는다. 이 순간은 마치 러너스 하이처럼,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며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경험을 준다. 한강에서 느끼는 이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일상과의 연결을 잠시 끊고, 오롯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물속 생명체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덧 해가 지고 강물이 서울의 야경으로 물든다. 서울을 밝히는 불빛을 보며 피크닉까지 즐기면 최고의 마무리가 된다. 일상을 탈출해 크루들과 함께 한강 짬낚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